메이헌 ‘쩐의 전쟁’ 먼저 웃다

입력 2014-08-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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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1차전 14언더파로 통산 6번째 우승
매킬로이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포인트 선두에

1000만달러(약 102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려있는 ‘쩐의 전쟁’인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부터 대혼전이 펼쳐졌다.

헌터 메이헌(미국·사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2012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거둔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메이헌은 우승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상금 114만달러(약 11억6000만원)와 함께 플레이오프 페덱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6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메이헌은 이번 우승으로 3276포인트를 획득했다. 공동 22위(5언더파 279타)에 그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위(2810포인트)로 밀려났다.

1차전이 끝나면서 페덱스 포인트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라 지난주 34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고, 61위였던 캐머런 트링게일(미국·공동 2위)도 61위에서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98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다. 순위를 79계단 끌어올려 19위에 자리했다. 30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전(투어챔피언십)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한국선수들은 모두 순위가 추락했다. 공동 53위(1언더파 283타)에 그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42위에서 47위로 내려앉았고, 3라운드 후 컷 탈락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54위에서 69위까지 추락했다. 122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은 컷 탈락하는 바람에 100위까지 주어지는 2차전(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총상금 6700만달러(약 683억4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머니게임’이다. 4개 대회를 치러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에게 100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 대회별 걸려 있는 우승상금은 별도다.

4개 대회의 출전자격은 대회별로 부여된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준으로 결정하고 1차전 125명을 시작으로 100명∼70명∼30명으로 줄어든다. 3차전 후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다시 부여되고, 마지막 대회 결과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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