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전 대진… 상주 vs 서울, 전북 vs 성남

입력 2014-08-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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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박항서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성남 이상윤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앞줄 왼쪽부터)이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는 상주 권순형, 전북 카이오, 성남 김동섭, 서울 김용대.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FA컵 4강전 대진…10월 22일 상주·전북 홈서 경기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이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상주상무와 FC서울, 전북현대와 성남FC가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4강전은 10월 22일 상주와 전북의 홈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진 추첨 종료 후 상주와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을 피한 사실에 나란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FA컵 4강 상대에 대해 물어보니, 전북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더라. 그 대신 서울과 성남 얘기를 많이 했다. 어떤 선수는 ‘전북은 좀 곤란하지 않냐’라고도 했다. 우리 팀에 수원, 울산, 전북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서울만 만나면 곧잘 한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과의 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최용수 감독도 “어제(24일) 팀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FA컵 대진 추첨에서 어떤 팀을 뽑아오는 게 좋냐’고 물었다. (선수들이) 한 팀을 지목했는데 성남이었다. ‘반드시 성남을 뽑아오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상주 원정도 나쁘진 않다. 전북하고는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을 제외하면 4강전 파트너로는 어느 팀이든 괜찮다는 얘기였다.

상주와 서울이 전북을 경계하자 전북 최강희 감독은 “리그와 토너먼트대회는 다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며 “전북을 높이 평가해주는 것은 좋지만 토너먼트대회에서 절대강자는 없다”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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