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수’ 송봉섭씨 스트로크 부문 1위

입력 2014-08-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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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섭 씨(왼쪽)가 25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골프장에서 열린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최종예선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라 9월 1∼2일 열리는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송 씨와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최종 예선

2010년 이어 두번째 정상 “우승 욕심”
여성부는 치열한 접전 끝 변애란씨 1위
127명 진출자…내달 1∼2일 결승 대결

아마추어골프무대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송봉섭(65) 씨가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최종예선 스트로크 부문 정상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송 씨는 25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반 36타, 후반 3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69타로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버디는 4개 기록했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김종오 씨는 3언더파 69타로 동률을 이뤘지만 카운트백(후반 성적 우선) 적용에 따라 2위가 됐다.

송 씨가 이 대회에서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010년 경기도 용인 프라자골프장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도 4언더파 68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예선전과 달리 결승전에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해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3차 예선에 출전했다가 결승 진출권을 받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2번째 도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은 것이다.

올해는 우승을 다짐했다. 송 씨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우승에 욕심이 난다”며 “특별한 전략보다는 평소 하던 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결승전이 펼쳐지는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유지해 꼭 우승해보겠다”고 말했다.

송 씨는 아마추어골프무대에서 강호 중의 강호로 불린다. 한국시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 3연패(2011∼2013년)를 비롯해 2013년 볼빅배골프최강전과 부산MBC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최저타 기록은 11언더파 61타로 프로도 울고 갈 실력이다. 젊은 시절 태권도선수(공인 6단)로 활약했던 송 씨는 그 덕분에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폭발적인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드라이브 샷의 평균거리는 250m에 이른다.

여성부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변애란 씨와 박귀자 씨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후반 35타를 친 변 씨가 1위, 박 씨가 2위에 올랐다. 신페리오 부문에선 2언더파 70타를 친 박종선 씨가 핸디캡 1.2에 네트 스코어 68.8타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예선을 모두 마치면서 127명의 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결승전은 9월 1∼2일 경기도 용인 태광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 최종 우승자에게는 각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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