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사진제공|전북 현대
임채민 3골 기록한 성남의 중앙수비수
대한축구협회는 9월 5일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9월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14명의 해외파와 8명의 국내파로 구성됐다. 8명의 K리거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전북현대 한교원(24)과 성남FC 임채민(24)이다. 이들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전북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한교원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이동국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성남의 중앙 수비수인 임채민은 끈기 있는 수비로 각광받고 있다. 수비수임에도 올 시즌 21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쳐왔다.
이제 이들은 국가대표로서의 경쟁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한교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경합하게 됐다. 임채민은 김영권(광저우 부리),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서울) 등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 국가대표팀 내 선의의 경쟁과 A매치 데뷔는 한창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한교원과 임채민이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교원은 “처음 발탁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전북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골키퍼 포지션에선 단골 멤버였던 정성룡(수원삼성)이 탈락한 대신 이범영(부산 아이파크)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발탁돼 주전 수문장을 다투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