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 100명, 3일간 말 문화 체험

입력 2014-08-28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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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과 다문화가족 100명이 28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을 찾았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재단이 마련한 ‘다문화가정 馬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다문화가족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렛츠런파크 서울의 시설을 둘러본 뒤 승마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승용마들의 목을 쓰다듬으며 “말의 눈이 너무 예쁘다. 말은 몸이 참 따뜻하다”며 신기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시설견학과 승마체험을 마친 뒤에는 인근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했다.

다문화 가족의 마문화 체험행사는 30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다. 2일차인 29일에는 제주도를 방문해 말목장 등을 둘러본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말이 사육되는 지역으로,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육성목장이 있다.

렛츠런재단 현명관 이사장(한국마사회 회장)은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된 체험행사에서 “앞으로의 세상은 두 가지 이상의 언어, 두 가지 이상의 문화를 알아야만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다. 여러분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큰 경쟁력이 있다”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자스민 의원도 “우리나라의 다문화인구 비중은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렛츠런재단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다문화가정과 아이들의 다양성이 우리나라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렛츠런재단은 한국마사회가 출연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창조적 사회공헌을 기치로 일자리창출, 인재양성, 문화융성, 취약계층 복지증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재단이 연간 지원하는 기부금은 매년 200억 원에 달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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