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병헌과 악연이 깊은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강병규는 지난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트위터 등을 통해 배우 이병헌을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정OO" 등으로 모욕한 혐의에 대해서도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20대 여성들이 검거됐다. 또 이들 중 한 명은 최근 연예계에 데뷔한 신인 여가수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지난 1일 "지난달 이병헌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후 당시 나눴던 이야기를 몰래 촬영해 50억 원을 내놓지 않으면 인터넷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병헌 소속사는 "협박을 했던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이다.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 조사결과 특별한 자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 사실이 확인되면 두 사람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병헌 사건 진실이 뭐야?", "이병헌 사건에 강병규도 뜨는구나", "이병헌 사건, 이민정 마음은 어떨까", "이병규 사건에 강병규까지…이병헌 사생활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병헌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지난달 28일 이병헌씨는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하였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습니다.
이병헌씨는 28일 바로 소속사측에 협박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습니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합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드립니다.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이 점에 대해서도 언론사분들께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가시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