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원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 이모(27)씨는 여름휴가를 계곡과 워터파크 등에서 보냈다. 오랜만의 물놀이는 스트레스도 해소해주고 즐거웠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부터 소음순 부위가 가렵고 냉이 심하며 냄새가 역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름 휴가기간 물놀이를 한 후 이러한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소음순 늘어짐이다. 소음순 늘어짐으로 인한 문제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소음순은 질로 외부의 유해 물질이나 감염 요인이 접근하지 못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음순이 지나치게 늘어지게 되면 오히려 반대의 역할을 하게 된다. 늘어진 소음순이 질 입구를 막고 감염균이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계곡이나 워터파크 등에서는 물 속 외부 감염물질이나 오염물질을 접하게 된다. 질염이 심하게 발생하거나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레이저보다는 메스방식이 섬세한 수술 가능
그렇다면 늘어진 소음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 우선 볼일을 보고 난 후나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생리주기에 맞추어 항상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습하지 않게 관리해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다. 스트레스가 심하여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여러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질염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늘어진 소음순을 개선해주기 위한 수술을 소음순 성형이라고 한다. 소음순 성형은 늘어져 있는 소음순을 기능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형태로 절개해주는 수술이다.
소음순 수술을 할 때 소음순의 기능적인 역할은 물론 외적으로 보이는 소음순의 모양에도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소음순은 외음부의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양쪽 대칭이 맞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절단면이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연세美산부인과의 경우 소음순 성형 시 레이저가 아닌 메스를 이용하여 섬세하게 수술을 진행한다. 메스방식 수술의 경우 수술 이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후 출혈과 붓기가 적고 자연스러운 수술이 가능하다. 평소 소음순 늘어짐으로 인해 불편이 컸다면 수술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연세美산부인과 이진우 원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부교수·연세미산부인과 원장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