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녀’ 다희·모델 이씨 영장심사…이병헌 “선처 생각 없다” 강경

입력 2014-09-04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병헌. 스포츠동아DB

배우 이병헌. 스포츠동아DB

김현중, 경찰조사서 여친 폭행 일부 인정
“우발적 사고일 뿐 상습 폭행은 아니다”


톱스타 이병헌과 김현중이 여성들과 얽힌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병헌과 동석한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영상’을 찍어 50억원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의 다희(21)와 모델 이모(25)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3일 오후 4시에 진행됐다. 다희는 2일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로부터 범행 관련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집과 노트북,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해당 영상을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분석 중이다.

이병헌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이들에 대해 선처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동아닷컴DB

가수 겸 배우 김현중. 동아닷컴DB


여자친구로부터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피소돼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김현중은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상습폭행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중은 (고소인과)말 다툼을 하다 감정이 격해져 한 차례 몸싸움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또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일 뿐 상습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소 사실이 처음 알려진 8월21일 직후 소속사를 통해 밝힌 입장과 같은 내용이다.

고소인이 갈비뼈 골절 부상과 이를 증명하는 사진 및 진단서를 증거 자료로 제출한 만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대질심문이 불가피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3일 “폭행 횟수와 상습폭행에 대한 양측의 말이 달라 고소인 추가 조사와 대질심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7일 페루 리마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이르면 5일께 현지로 출국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