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손 이석, 무려 9번의 자살시도… “아직 때가 아니었다”

입력 2014-09-05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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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여유만만

출처= KBS 여유만만

마지막 황손 이석, 무려 9번의 자살시도… “아직 때가 아니었다”

‘마지막 황손 이석’

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석은 비운의 역사 속 마지막 황손으로서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

이날 이석은 “내가 세종대왕의 28대손이다. 나의 고고조 할아버지가 정조대왕이고 흥선대원군은 증조부다”라면서 자신이 마지막 황손임을 털어놨다.

이어 “기골이 장대했던 아버지 의친왕은 왕실의 대를 잇기 위해 아들 13명과 딸 20명을 두었다. 나는 11번째 아들이다. 아버님이 날 62세에 낳았다. 어머니는 옛 관습대로 19세였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6살 때부터 무려 9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한 이석은 “동생 4명을 데리고 죽으려고 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 마시기도 했다.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나뭇가지에 걸려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진 이석은 지난 1970년대 가수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후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수영장 및 빌딩 청소 등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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