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트레이닝센터가 스포츠엘리트 만든다

입력 2014-09-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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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센터 등 최신식 시설 갖춰 선수관리

경기도 용인 죽전동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는 ‘삼성스포츠단의 요람’으로 불린다. 삼성은 스포츠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07년 STC를 설립했다. STC에선 현재 남녀프로농구, 남자프로배구, 탁구, 태권도, 레슬링 등 6개 팀이 상주해 훈련하고 있다.

각 팀은 종목별로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부상선수들은 STC 내부에 마련된 재활센터에서 별도의 트레이닝을 받는다. 과거에는 부상선수의 수중치료를 위해 체육센터 수영장을 임대했으나, 이동에 불편이 뒤따랐다. 그러나 최신식 시설을 갖춘 STC 건립 이후 불편은 모두 해소됐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배드민턴 등 STC에 상주하지 않는 종목의 선수들도 부상 치료를 위해 STC를 찾는다. 선수뿐 아니라 현장에 신경 쓰기도 바쁜 각 구단 트레이너들도 STC 설립으로 큰 도움을 얻고 있다. STC에서 부상선수를 관리한 덕분에 각 구단 트레이너들은 소속 선수 관리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TC의 건립과 운영을 통해 삼성화재 프로배구단(블루팡스)은 7연패라는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 안지만 등은 수술 후 STC의 꾸준한 관리 덕분에 빠르게 본래의 구위를 되찾았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오승환도 삼성 시절 STC에서 재활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다.

이처럼 STC를 통해 삼성스포츠단의 선수관리, 재활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물론 해외 기업들까지 속속 STC를 견학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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