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회장, 인도·터키공장 방문

입력 2014-09-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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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7일(현지시간) 인도 공장을 방문해 신형 i20 차량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인도·유럽 생산 거점…신시장 확보 강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 생산기지인 인도공장(7일)과 터키공장(9일)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유럽 수출의 전진기지였던 인도공장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공장은 유럽 소형차의 생산 거점으로 역할이 강화됐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와 터키공장의 유럽 전략 차량 생산 확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 두 거점을 통해 이원화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명은 물론 플랫폼과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차량 크기부터 각종 사양까지 인도와 유럽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형 i10으로 각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는 신형 i20를 앞세워 유럽과 인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인도와 터키공장을 두 축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차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터키산 i20가 유럽 판매 지형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유럽 전략 i20는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인도 생산 i20보다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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