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대전, 조기승격 향해 파죽지세 잇는다!

입력 2014-09-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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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대전, 원정 5경기 연속 무패 향해
아드리아노·김찬희 콤비에 큰 기대

무적의 팀이 됐다. ‘꼴찌’ ‘패배’ ‘강등’의 오명을 씻은 지 이미 오래됐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절대강자로 우뚝 선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 얘기다.

대전은 1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챌린지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요즘 대전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17승5무2패(승점 56)로 단독 선두다. 2위 안산 경찰청(승점 38)과의 격차는 무려 승점 18점. 안산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경기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대전의 상승세는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5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9월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현재까지 남은 일정은 12경기. 이 중 50% 승률을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클래식(1부 리그) 무대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브라질 특급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페이스가 굉장하다. 강원전에서도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며 올 시즌 22골을 몰아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0.96골에 달하는 엄청난 화력이다. 토종 골게터 김찬희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전이 최근 8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다.

하지만 대전은 방심할 수 없다. 수원도 최근 2연승이다. 8월 한 달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며 8위까지 추락한 수원은 최근 부천과 안양을 내리 잡으면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공격수 김한원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더욱이 대전과 수원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대등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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