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표팀 선수교체는 없다”

입력 2014-09-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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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오늘 첫 소집

선발 당시와 달리 일부 선수 부진 우려에
“선수들도 스스로 포기할 사람은 없을 것”
내일부터 본격 훈련…컨디션 조절 중점

‘가자! 4번째 금메달로!’

프로야구 일정이 14일 경기를 끝으로 일시 정지된 가운데 류중일 감독(사진)이 이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5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돼 첫 공식일정에 들어간다.(표 참고) 한국야구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사상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 대표팀 선수교체는 없다

류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내일(15일)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규정상 부상자가 있으면 대회 직전까지 진단서를 첨부해 교체도 가능하지만 지금 교체할 선수는 전혀 없다. 선수들도 스스로 포기할 사람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선발 당시와는 달리 일부 선수는 부진하기도 했지만 현재의 대표팀 선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라는 믿음으로 싸우겠다는 의지다.

앞으로 훈련도 특별한 방식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조절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아울러 16일 훈련부터 아시안게임 공인구인 일본 미즈노사 공을 사용하면서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치러왔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 각자 팀에서 기본적으로 해오던 방식대로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훈련 등 가볍게 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평가전 통해 마지막 컨디션 조율

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에 잠실구장에서 LG와 평가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입장료도 받고, TV중계도 한다. 편하게 연습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판이 커져버렸다”며 웃더니 “가능하면 9이닝 경기에 맞춰 정상적인 운영을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경기운영 방식이 정식경기와는 달라질 수는 있다. 장난처럼 비쳐질까 걱정이지만, 팬들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표팀 투수가 11명이지만, 컨디션을 점검해야할 투수가 많다면 10이닝 혹은 12이닝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선수교체도 정통 야구룰과는 달리 진행될 수 있다. 류 감독은 “강정호는 부상(손가락)으로 보름 가까이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선발 유격수로 끝까지 타격과 수비를 하면 힘들다. 6회부터 유격수 수비에 김상수가 교체돼 들어가고, 타석에는 강정호가 계속 칠 수도 있다. 선수가 좀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다시 나갈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LG 양상문 감독과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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