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포지, AGAIN 2012?… 타율 1위-NL MVP 수상

입력 2014-09-16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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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포지.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부진한 전반기를 보낸 버스터 포지(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율 순위에서 3위까지 올라서며 지난 2012년의 영광을 재연할 기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36경기에서 타율 0.311와 20홈런 84타점 68득점 158안타 출루율 0.363 OPS 0.853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반기 내내 타율이 2할 중반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뛰어난 상승세. 포지는 이번 달 타율 0.467를 기록하며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포지는 지난 15일까지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조쉬 해리슨(27)에 불과 6리 차이로 접근했다. 포지의 순위는 해리슨과 저스틴 모노(33)에 이은 내셔널리그 3위.

해리슨의 타율이 꾸준히 3할 1푼 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포지는 계속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2014시즌 마지막 주에 대역전극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내는 동시에 타율 1위의 주인공이 바뀐다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의 표심은 포지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포지는 지난 2012년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타율 1위를 기록한 끝에 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포지는 타율 0.336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고,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클레이튼 커쇼(26)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30경기에도 선발 등판하지 못한 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MVP 투표에서는 포지에 비해 유리할 것이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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