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기술위원장 “국제대회 선전 비결은 팀워크…똘똘 뭉쳐라”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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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회 김인식 위원장. 스포츠동아DB

김인식 KBO기술위원장, 대표팀에 조언

“자신을 위해 뛰어라. 그리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나아가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인식(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한국야구대표팀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한다는 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대표팀이 된 만큼 자신을 위해 뛰어야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 그게 한데 모여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야구는 팀플레이지만 개개인의 능력 또한 중요한 스포츠다. 삼성 선수들도 올 시즌도 팀이 1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선수 개개인들의 능력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함께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물론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뛰어난 개개인들의 능력을 하나로 뭉치는 팀워크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팀워크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려도 하나로 뭉치면 굉장한 힘이 된다”며 “팀을 위하는 길이 자신을 위한 길이다. 하나로 똘똘 뭉쳐 움직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강한 정신력도 강조했다. 시즌 막바지에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다. 게다가 올해 유독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인해 각 팀이 총력전을 벌이던 상황. 조계현 대표팀 수석코치는 “선수들 경기감각은 좋다. 강한 훈련보다는 다들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물론 기본기 없는 정신력은 의미 없지만 9개 구단에서 대표로 뽑힐 만큼 훌륭한 선수들 아닌가. 기술적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으니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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