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수영, 원조보다 나은 ‘사랑과 영혼’ 백허그신 재연

입력 2014-09-17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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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과 최수영이 ‘사랑과 영혼’의 백허그를 재현하며 로맨스에 불을 붙인다.

MBC 수목 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제작진은 영화 최고의 러브신으로 손꼽히는 ‘사랑과 영혼’의 명장면이 등장한다.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무어의 도자기 백허그 신이 감우성과 수영을 통해 다시 전파를 타는 것.

지난 11일 방영된 2회분은 이봄이가 강동하에게 ‘분노의 로우킥’을 날리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우도에서 만난 푸른이(현승민)와 바다(길정우)의 ‘아버님’ 강동하가 고기마트에서 실랑이를 벌였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밀려오는 배신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앞뒤 계산 없이 용감했던 봄이의 공격,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에 동하는 찌릿한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해야했다.

그렇다면 강동하와 이봄이가 만들어낸 백허그씬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봄이의 뒤편에 서서 그녀를 살포시 안은 동하. 주걱을 함께 맞잡고 냄비 속을 함께 저으며 아슬아슬한 스킨십을 완성해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마저 사랑스러운 봄날 커플. 그런데 ‘사랑과 영혼’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언체인드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듯한 이 장면은 누군가의 엉뚱한 상상 속에서 만들어 진 장면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17일 방영분에서 강동하와 이봄이는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무어도 울고 갈 로맨틱한 상상씬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허그신은 이중 하나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속에서 깨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착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다.

사진제공│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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