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폭행시비? 아파트 난방비 비리 폭로”

입력 2014-09-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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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스포츠동아DB

공론화하다 주민과 충돌…경찰수사로 비리 확인

배우 김부선의 주장이 결국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김부선이 제기한 서울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에 대해 경찰이 5월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시 역시 관련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해 11월 H아파트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난방비 전수조사를 벌인 뒤 해당 관리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린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14일 김부선이 아파트 주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주민 A씨는 김부선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만 해도 아파트 반상회 도중 벌어진 두 사람의 충돌로만 비친 사건은 경찰이 이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부선은 17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2012년부터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여러 곳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아파트 주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과 동의를 얻기 위한 자리를 오래 전부터 계획해 그날(반상회) 만났는데 엉뚱한 폭행 사건으로 비화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조건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한 달 난방비를 100원, 200원씩만 내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 것 뿐”이라며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미뤘던 (폭혐 혐의)경찰 조사도 곧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 사이에서는 김부선이 2012년부터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 등에 게재한 아파트 난방비 비리 주장 글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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