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들이 몰려온다…온라인게임의 역습

입력 2014-09-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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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달아 테스트를 할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17일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한 기대작 ‘검은사막’. 사진제공|다음게임

■ PC온라인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킬까

‘검은사막’ 마지막 CBT에 23만 명 몰려
‘메이플스토리2’도 일반 유저들에 첫 선
‘블레스’ ‘문명 온라인’ 등 기대작 러시


PC온라인게임이 다시 활력을 찾을까.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다양한 PC온라인게임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달아 서비스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게임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출시될 예정인 MMORPG들이 그동안 대작 부재로 침체를 겪었던 PC온라인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검은사막’ ‘메이플2’ 테스트

‘검은사막’과 ‘메이플스토리2’는 17일 나란히 테스트를 시작했다.

먼저 다음게임은 공개서비스에 앞서 검은사막의 마지막 테스트(CBT)를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진행한다. 이 게임은 ‘C9’ 등을 제작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신작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테스터 모집 신청에도 23만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검은사막은 중세 유럽풍의 사실적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감나는 전투와 점령전, 그리고 무역과 채집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강점으로 한다. 자유도 높은 끊김 없이 개방된 세계 또한 특징이다. 테스터들은 게임 내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 그리고 대규모 공성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의 알파 테스트를 17일 시작했다. 일반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이번 테스트는 21일까지 5일 동안 실시된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쿼터뷰 방식의 풀 3D MMORPG다. 블록으로 구성된 독특한 세계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꾸미기와 다이내믹한 전투 액션을 쉬운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나만의 의상이나 집 만들기 등이 가능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테스터들은 나이트와 프리스트, 위자드, 레인저, 어쌔신 등 총 다섯 가지의 직업을 선택해 최고 25 레벨까지 주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블레스’ ‘문명온라인’도 테스트 준비 중

또 다른 기대작 MMORPG들도 담금질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MMORPG ‘블레스’도 하반기 중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레스는 한재갑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진 150여 명이 참여해 개발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 실감나는 게임 속 세계와 대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강점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연내 두 번째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일명 ‘악마게임’이라 불리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라는 세계적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한국의 MMORPG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개발 중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게임이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가 올해 지스타에서 ‘리니지 이터널’의 시연버전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대작 MMORPG들이 잇달아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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