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전 3명 빠진 시드니와 안방서 0-0 무승부

입력 2014-09-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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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들과 웨스턴 시드니 선수들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악수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a84

파상공세 불구 결정력 부족 상대 골문 못 열어
내달 1일 원정 부담…골 넣고 비기거나 이겨야

FC서울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골 없이 비겼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홈경기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0-0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다음달 1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비기거나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서울은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웨스턴 시드니의 최전방 공격수 토미 유리치, 브렌든 산탈랩 등 주축 선수 3명이 8강전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서울은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맞고도 마무리 슛의 정확도 부족으로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서울 에스쿠데로는 전반 16분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판단 미스로 흘러나온 볼을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슛을 주저하는 사이 뒤에서 따라온 수비수의 태클에 걸렸다.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선 김진규의 헤딩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들어 몰리나와 에벨톤을 교체로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후반 18분 몰리나가 스루 패스하자, 수비 라인을 뚫고 파고든 에스쿠데로가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패스의 스피드가 빨라 발을 대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차두리가 낮고 빠르게 크로스한 볼을 문전에서 몰리나가 왼발 슛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 종료 직전 에벨톤의 강력한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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