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신소율 상처 많이 받았는지 결혼에 무관심" 걱정

입력 2014-09-18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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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정지원'

배우 신소율과 정지원 KBS 아나운서가 절친 사이로 밝혀진 가운데, 신소율이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다.

정지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와 아나운서로 같은 대기실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서로를 잘 알기에, 녹화 내내 웃다 울며 힐링한 꿈같은 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절친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소율과 정지원은 대기실 앞에서 귀여운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날 방송된 KBS2 '풀하우스'에서 공개됐다. 정지원과 신소율은 이날 방송에서 "20살 때 신촌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친구 사이"라고 소개했다.

정지원은 "친한 친군데 주위에서 여배우 신소율이 친구 맞냐고 물어봐 새삼 신소율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반면 신소율은 "난 정지원이 아나운서가 됐다고 했을 때 굉장히 놀랐다. KBS에서 아나운서를 잘못 뽑았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 신소율은 "정지원은 스무 살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인생에 브레이크가 없다”며 “다음날 방송 있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전화해보면 술을 마시고 있다더라”고 폭로해 정지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지원은 “사실 신소율이 나와 성격이 똑같았는데 오랜만에 이야기를 해보니까 뭔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더라. 무조건 집 안에만 있고, 전화를 해도 누구를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라며 “남자는 다 늑대라면서 결혼 안 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까지 얘기 하더라”며 친구를 챙겼다.

신소율은 “나도 원래부터 내성적이었던 건 아니다”라며 “20살 때 데뷔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믿은 나머지 20대 초반의 나이에 기획사 사기만 두 번을 당했다. 소송 하느라 활동을 못해 본격적인 데뷔가 늦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박경림은 “5년 전 신소율을 처음 만났다. 그 땐 티 없이 맑고 밝고 걱정 없는 것 같았는데 그 동안 많은 것을 겪은 것 같다”면서 “언니로서 얘기해 주고 싶은 건 사람으로 받은 상처가 때로는 진짜 사람한테서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신소율 정지원, 절친이었구나", "신소율 정지원, 둘 다 부러운 미모다", "신소율 성격 내성적으로 변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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