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3전승 ‘긍정과 부정’

입력 2014-09-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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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 최종전 한국 대 라오스 경기가 2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김승대가 후반전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예선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한국대표팀은 예선 전 경기 승리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이종호·김승대 나란히 골…라오스전 2-0 승리
플랜B 미흡…3G 연속 공격포인트 김승대 위안

남자축구대표팀 ‘이광종호’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에서 3전승으로 16강 라운드에 안착했다. 한국은 2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A조 3차전에서 전반 41분 이종호(전남), 후반 44분 김승대(포항·사진)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A조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2승1패)가 차지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조 2위(우즈베키스탄-홍콩-방글라데시 경합)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흐름은 유지했지만…

승부 자체에는 큰 부담이 없었다. 이광종호는 라오스전에 앞서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14일)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사우디와의 2차전(17일)을 1-0으로 이기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승리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드시’라는 부담스러운 전제는 깔리지 않았어도, 이길 수 있는 상대를 확실하게 꺾는 것도 단기대회의 흐름 유지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광종호는 한 수 아래의 라오스를 상대로 방심하지 않고 승점 3을 보태 90분 내내 “대∼한민국”을 외친 2만1200여 홈팬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광종 감독은 “여유가 있더라도 가능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 미흡한 플랜B…위안 준 김승대

한국 벤치는 이날 베스트11을 대거 제외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김신욱(울산)과 왼쪽 날개 윤일록(서울)이 각각 오른쪽 종아리 타박,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그간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한 멤버들이 고루 투입됐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었다. 플랜B 점검과 함께 선수단에 고른 출격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후자와는 달리, 전자는 아쉬웠다. 이종호-이용재(나가사키)가 투톱에 선 4-4-2의 한국은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문상윤(인천)-안용우(전남)가 나선 좌우 측면도 둔했다. 중원 콤비 손준호(포항)-최성근(사간도스), 오른쪽 풀백 곽해성(성남) 모두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위안을 찾는다면 후반 18분 교체 투입 후 쐐기골을 뽑아 아시안게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린 김승대의 활약이었다.

화성|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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