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 타버린 몸과 마음의 구조요청, ‘번아웃’

입력 2014-09-22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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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타버린 몸과 마음의 구조요청, ‘번아웃’

크리스티나 베른트 지음·유영미 옮김 (시공사)

대한민국 직장인의 85%가 앓고 있다는 심각한 질환이 있다. 바로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우울증을 동반한다. 심각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정과 직장,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현대 사회 곳곳에 만연한 번아웃 신드롬을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삶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힘, 이른바 ‘회복탄력성’에 주목한다.

독일의 유명 학술기자인 저자 크리스티나 베른트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기록하며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회복탄력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환경적, 신경생물학적, 유전학적 측면에서 분석해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급작스러운 위기나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상황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만드는 데에 왕도는 없다. 그러나 마음챙김, 요가와 같은 명상이나 수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순간순간 의식을 몰입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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