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등장한 ‘코리안 큭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의 인연을 언급해 화제다.
박찬호는 지난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만 야구 중계 이후 진행된 소셜 토크쇼 ‘설왕설래’에서 자신이 커쇼 때문에 구원으로 보직이 전환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2008년 당시 LA다저스 선수 시절, 신인 커쇼를 봤던 소감은 어땠는지?”라는 한 팬의 질문에 박찬호는 “LA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가 ‘투수 샌디 쿠팩스 때문에 토미 라소다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한 바 있다”며 “여기 빗대서 보면 ‘커쇼 때문에 박찬호가 선발에서 구원으로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커쇼 선수가 쿠팩스 선수의 위대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비교한 것이다. 커쇼 선수와 저는 서로 경쟁하면서 도움도 되어준 것 같다.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좋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인간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커쇼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 등판해 자신의 시즌 21승째를 거두며 1점 대 평균 자책점의 놀라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