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혈관에 묽은 혈장만…’ 기적같은 생존 화제

입력 2014-09-26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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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체내에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생존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나 올해 4세가 된 아일랜드 워터퍼드 주에 사는 한 소녀 메이시의 사연을 보도했다.

메이시의 모친 엠마 비뉴(31)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런 증상은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면서 “딸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메이시는 태어날 당시 몸 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가는 아기 모체(산모)출혈이라는 희귀 질환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헤모글로빈이 없기 때문에 긴급 수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진은 정맥을 찾을 수 없어 탯줄을 통해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고.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난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생존했다.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현재 큰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감동이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건강하게 자라길”,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이런 사연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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