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소속사 “‘킬미 힐미’ 출연, 우리 쪽에서 최종 고사한 것”

입력 2014-09-2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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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현빈의 소속사인 오앤 엔터테인먼트가 최근의 '킬미, 힐미' 출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오엔 측은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가 일방적으로 배포한 현빈 캐스팅 관련 보도자료 내용을 바로 잡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엔 측은 "팬 엔터는 올해 초, 사전 기획 단계에서 현빈 씨에게 스케줄을 문의한 적은 있다. 단지 스케줄 문의였을 뿐, 대본을 건넨 적은 없다. 따라서 정식으로 출연을 제의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코라는 장르적 특성상 남자 주인공을 20대로 설정했다. 현빈 등을 포함한 30대 남자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막바지 캐스팅 작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며 "팬 엔터의 입장은 사실인 부분도 있고 허위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앤 측은 "팬엔터 측은 올해 초 '킬미, 힐미'를 제안했다.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빈의 스케줄을 문의했다. 당시는 대본이 나오기 전이었고 여기까지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본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팬엔터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 팬엔터는 1차 대본을 건냈고, 이후 수정대본을 다시 한 번 '오앤'으로 보냈다. 그리고 제안은 감사했지만 거절했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이후 오앤 측은 "제작사와 배우는 공생하는 관계다. 계약서 상에 명시된, 단순한 갑을 관계는 아닐 것"이라며 "팬엔터가 어떤 의도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엔터테인먼트 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한 배경 등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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