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북한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무대를 밟았다.
북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무득점,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북한은 연장 전반 6분 정일관의 프리킥 선제골로 기나긴 0의 균형을 깼다.
북한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 오른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북한은 내달 2일 오후 8시 한국-태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이 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금메달을 놓고 ‘축구 남북대결’이 펼쳐진다.
한국과 북한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1978년 방콕 대회 결승에서 맞대결,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동 금메달을 따낸바 있다. 당시에는 승부차기 규정이 없어 양팀이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누리꾼들은 “북한 이라크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북한 투혼의 승리”, “북한 이라크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팽팽했던 접전”, “북한 이라크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결승서 남북대결 기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