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사이영상 넘어 MVP도 확정적… 압도적 배당률

입력 2014-10-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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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시즌을 보낸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물론이며 최우수선수(MVP) 수상 역시 매우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베팅 전문 사이트 Bovada에 따르면 커쇼는 내셔널리그 MVP 부문에서 앤드류 맥커친(28)과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을 크게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배당률을 살펴보면 맥커친과 스탠튼이 각각 5.00과 7.00을 받은 반면 커쇼는 1.25로 매우 유력한 MVP 후보로 지목된 상태. 배당률로만 보면 이미 수상은 확정적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배당률 격차를 뛰어넘은 것. 또한 커쇼가 수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거론되지도 않았다.

커쇼는 이번 시즌 총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98 1/3이닝을 던지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57 탈삼진 239개 등을 기록했다.

당초 커쇼가 200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MVP는 물론 사이영상도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투수에게 최고의 상을 줄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커쇼는 200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경쟁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나타내며 이와 같은 의견이 더 이상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불과 27경기에 선발 등판 했음에도 무려 21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 1.77으로 4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사이영상을 넘어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커쇼.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열리는 연말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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