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연장 종료 직전 한국 임창우가 골을 성공시키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북한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북한과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북한 김철범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어 김영욱과 교체됐고,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호가 북한 수비진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승전까지 오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한국은 북한의 파상 공세를 김승규의 선방 등으로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북한은 연장전에 돌입하자 더욱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승부차기를 대비했고, 한국은 연장 후반 김신욱을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모두가 승부차기를 생각하고 있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쪽으로 흘렀고 이용재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임창우가 그대로 차 넣었다.
종료 직전 극적으로 터진 결승골에 한국 선수단은 환호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한국은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