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결승골-데 헤아 선방쇼’ 맨유, 에버튼 꺾고 상위권 추격 불씨

입력 2014-10-05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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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멜 팔카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맨유 에버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난적 에버튼을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EPL 7라운드 에버튼 전에서 라다멜 팔카오(28)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유로파리그의 피로가 남은 에버튼 골문을 향해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은 맨유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에버튼 골문 앞에서 혼전 중 후안 마타가 뒤로 내준 공을 디 마리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히 연결하며 에버튼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위기를 맞았다. 루크 쇼가 토니 히버트에게 골문 앞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레이턴 베인스가 키커로 나서 맨유 골문 왼쪽으로 슈팅했지만 방향을 읽은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방하며 전반전은 맨유의 1-0 리드로 끝났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후반 들어 에버튼도 반격에 나섰다. 에버튼은 후반 10분 베인스의 크로스를 받은 스티븐 존 네이스미스가 헤딩 동점골을 기록했다. 데 헤아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팽팽한 동점 상황은 7분 만에 깨졌다. 맨유 이적 후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팔카오가 홈경기에서 포문을 열었다.

팔카오는 절묘하게 에버튼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골은 팔카오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팔카오는 후반 27분 신예 제임스 윌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에버튼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연이은 데 헤아의 선방으로 동점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가 끝났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3승2무2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단숨에 4위로 뛰어 오르며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이 7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5위가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맨유는 ‘산소 탱크’ 박지성의 앰버서더 위촉식 행사를 가졌다. 앰버서더란 맨유 구단이 공식으로 인정하는 레전드 선수로, 엠버서더로 임명될 경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팀의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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