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부임 후 첫 연승을 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선수들을 극찬했다.
맨유는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EPL 7라운드 에버튼 전에서 디 마리아의 1골 1도움 활약과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 라다멜 팔카오(28)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판 할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웨스트햄 전처럼 아주 좋았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전 내내 한 골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그리고 페널티 킥을 내줬다. 에버튼은 전반적 막판까지 아무런 기회도 만들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데 헤아가 페널티 킥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에버튼이 동점골을 노렸기 때문에 한층 플레이가 쉬웠던 것 같다. 그만큼 우리가 공을 지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교체를 하면서 조직을 다지려 했지만 선수 교체와 상관없이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마지막 15분 동안 상대가 세 번이나 좋은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수차례 결정적 선방으로 승리를 지킨 데 헤아의 활약에 대해서는 “데 헤아는 오늘 환상적이었다. 골키퍼의 앞에는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시야가 좋을 수 없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이 터졌을 때도 가장 마지막 순간에야 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반사 능력은 정말 대단했다”며 감탄했다.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한 팔카오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판 할은 “그에게는 골이 필요했다. 팔카오는 자신이 너무 골을 터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 경기 골을 터트리던 선수다. 하지만 지금까지 골을 기다려야 했다. 이제는 골이 터졌으니 대표팀 휴식기 뒤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 마리아의 활약도 언급했다. 판 할은 “기자회견에서 그가 팀 플레이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많은 어시스트를 하고 수많은 골을 만들어준다는 뜻이다. 또한 우리가 공을 잡고 있지 않을 때에도 우리 팀에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답을 찾아야 했다. 그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수비에 더 힘을 보태고 싶어 하지만 우리 팀이 후반전 보여준 균형은 발전의 여지가 있다. 우리가 공을 잡고 있을 때는 공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후반전이 팬들에게나 선수들에게나 교체 선수들에게나, 게다가 감독에게도 무척 힘들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루크 쇼의 부상에 대해서는 “무릎에 충격이 있어서 마비가 왔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교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맨유는 3승2무2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단숨에 4위로 뛰어 오르며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이 7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5위가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