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눈물 의미는?…세월호 일반인 유족 반대불구 상영 강행

입력 2014-10-06 18: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이빙벨 이상호'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이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돼 화제다.

영화 '다이빙벨'은 6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5관에서 예정대로 상영됐다.

부산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다이빙벨’은 이상호 안해룡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낳았던 작품이다.

영화 ‘다이빙벨’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팽목항에서 침몰한 사고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려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유가족들은 잠수 전문가가 아니다.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팽목항에는 정부가 없었다. 누군가 책임지고 구조하겠다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언론에 의해 진실이 내몰리고 있다. 유가족이 길에서 돌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많은 분들, 특히 시민들께서 함께 영화를 지켜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항의 방문해 '다이빙벨'의 상영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측은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며, 구조에 실패한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유가족을 우롱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라며 상영을 반대해왔다.

누리꾼들은 "'다이빙벨 이상호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강행, 벌써 영화를 만들었나?", "'다이빙벨 이상호 눈물의 의미는?", "'다이빙벨 이상호 논란 확산될 듯", "이상호 다이빙벨 상영 강행, 일본인 유족들의 의사는 무시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로 19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및 해운대 일대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