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 2점 차 패… NLDS 탈락 위기

입력 2014-10-07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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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가 부상에서 회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3차전을 내주며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됐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왼쪽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회까지 총 94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맷 카펜터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피홈런 후 오히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4회부터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내주지 않는 등 무실점 역투 행진을 이어나갔다.

LA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역투를 펼친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에게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6회 핸리 라미레즈의 2사 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류현진은 6회 수비까지 1-1 동점을 이뤘고, 7회 타석에서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 돼 물러난데 이어 LA 다저스가 무득점에 그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비록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의 래키가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지만,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시작 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동점 상황에서 LA 다저스는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인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7회 LA 다저스의 구원 스캇 엘버트를 상대로 퀄튼 웡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점차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8회와 9회 각각 팻 네섹과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려 LA 다저스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3-1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래키는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뒤 웡의 홈런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으며, 네섹과 로젠탈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맞은 엘버트는 2/3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양 팀의 4차전은 8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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