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직 복귀 준비 완료”

입력 2014-10-13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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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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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 사령탑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이 감독직에 복귀할 의사를 밝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모예스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감독직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휴식을 즐기고 있지만 난 축구인이고 일을 하고 싶다. 내 인생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고 난 여전히 젊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아직 배울 것도 연습할 것도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을 떠날 때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험이나 식견이라는 것은 어떤 일을 제대로 했을 때 얻어지지만 맨유에서 내게는 그저 9개월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앞두고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후임으로 내정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10여 년간 에버턴에서 쌓은 업적과 평판을 모두 무너뜨릴 만큼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10개월도 채우지 못한 지난 4월 경질을 통보 받았다. 맨유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 새 시즌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이어 “다음 감독직을 정하는 것이 내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 “어떤 곳에서 어떤 팀을 맡을지 오픈마인드를 가질 생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한다면 좋겠지만 해외 클럽도 괜찮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 지금까지 언제나 선수든 감독이든 해외에서 좋은 기회가 있다면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왔다”며 “테리 베너블스나 바비 롭슨 등은 해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예스 감독은 “EPL에 주제 무리뉴(첼시)나 아르센 벵거(아스널) 같은 해외파 감독들이 활약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영국 출신 감독도 해외 진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건 단지 그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EPL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예스 감독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라면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차기 행선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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