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돌고래 방류, 바다와 동백이… “다시는 상처입지 않길”

입력 2014-10-1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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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방류, 바다와 동백이… “다시는 상처입지 않길”

‘토종 돌고래 방류’

그물에 걸려 부상을 입고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가 방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이의 자연 방류식이 진행됐다.

이번 방류된 토종돌고래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로 잡혔다.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며,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져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9월 30일부터 현지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한 상괭이 바다와 동백이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등 빠른 야생적응 능력을 보였다. 방류되는 바다와 동백이에게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태그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식지 오염과 환경파괴, 포획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멸종위기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취약(VU)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상태다.

한편 방류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사람을 닮은 인어’, ‘웃는 고래’ 등 친숙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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