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가 말하는 최자…“친구이자 좋아하는 뮤지션”

입력 2014-10-16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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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의 개코가 동료 최자에 대해 언급했다.

개코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REDINGRAY)’ 발매를 기념하는 청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음회 이후 이어진 기가담회에서 개코는 “나는 정말 엄격한 사람이다. 진짜 (음악을)잘하는 사람이랑 작업을 함께하고 싶어 한다. 같은 팀이긴 하지만 최자는 정말 좋은 뮤지션이다. 친구로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과 개코의 음악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이나믹 듀오는 모든 음악을 둘에서부터 시작한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최자와 이야기한다. 둘이 공감하고 둘이 만들 수 있는 분위기와 음악에 집중을 해서 만든다. 둘의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만드는 게 다듀의 음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솔로 앨범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좀 더 내 안으로 파고들면서 내 감정을 표현해 내기 위해 집중하면서 만들었다. 비교해보자면 과정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거 같다. 감상하면서 직접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개코는 16일 솔로 첫 정규 앨범 ‘레딘그레이’를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앨범 활동에는 이례적으로 두 개의 타이틀곡을 제시하는 ‘더블 타이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화장 지웠어’는 애매한 관계를 이어오던 밀당남녀에 관한 이야기로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핫펠트(예은)와 유망 프로듀서이자 보컬리스트인 자이언티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장미꽃’은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를 표방한 곡으로 적절한 긴장감과 슬픔이 개코의 목소리를 통해 극대화된다.

개코는 이번 앨범에 대해 “‘레딘그레이’는 빨간색과 회색이다. 앨범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이나 감정들을 빨간색으로, 그것이 존재하는 영역과 관점을 회색으로 표현해봤다. 붙여서 읽어보니 어감이 좋아 ‘레딘그레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개코의 이번 솔로 앨범은 1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앨범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17곡으로 채워진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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