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카시야스, 레알 전설로 남을 것”

입력 2014-10-16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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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이 이케르 카시야스(33)에 대해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구장 내 회장실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 ‘라 데시마’를 기념하는 루이스 데 카를로스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프란시스코 헨토, 아만시오 아마로, 마누엘 산치스, 페르난도 이에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지? 기자회견 자리라도 되나?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어 “카시야스의 미래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뒤에도 (클럽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이 포럼은 우리가 기록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되새기는 자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카시야스가 은퇴 후에도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의 미래는 오늘 모인 아만시오, 헨토, 이에로, 산치스와 같다”며 “그의 미래 역시 이 훌륭한 클럽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부터 줄곧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만 입은 ‘원 클럽 맨’ 카시야스는 지난 2012-13시즌 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디세비야로부터 디에고 로페즈를 영입했다.

이후 지난 시즌 카시야스는 리그 경기를 로페즈에게 내준 채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주로 나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에 이어 월드컵에서 활약한 케일러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되며 그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로페즈가 AC 밀란으로 떠났고 카시야스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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