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배우 진태현이 JTBC ‘이혼숙려캠프’ 하차 과정에서 불거진 ‘제작진 통보’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진태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그램 관련 마지막 글”이라며 긴 문장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이혼숙려캠프’ 하차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 제작진의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상황을 정리하고 팬들을 달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진태현은 우선 쏟아진 응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제작진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25년 전 공채 배우로 시작해 수많은 작품을 하며 이런저런 하차를 많이 겪어왔다”고 덤덤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 이름의 명찰이 있던 프로그램이고 좋아하는 분들이 남아 계신 만큼, 종영까지 좋은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한다”며 전 소속 프로그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진태현은 “마지막 녹화를 마쳤지만 방송 분량이 2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공식 기사가 먼저 나갔다”며 “이미 하차한 사람이 계속 방송에 나오는 상황을 가족과 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지난 5일간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진태현은 이번 논란의 화살이 제작진이나 특정 대상을 향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이라며 “사람에 대한 미움, 비난, 노여움은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팬들에게 “1년 10개월 동안 성실했다, 고생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달라”고 당부하며 “안 그래도 갈등과 미움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 해오던 대로 사랑도 일도 마라톤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업인 배우의 삶과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최근 프로그램 개편을 부분적으로 단행했다. 진태현의 후임으로는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배우 이동건이 낙점됐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