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캡처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가위를 이용해 종이 아트를 펼치는 ‘만능 가위 손’ 송훈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훈 씨가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과 송훈 씨의 작품을 전격 비교하기도 했다. 송훈 씨의 섬세한 표현과 디테일이 작품에 표현돼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사용한 ‘단오풍정’ 원작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이 있어야 할 곳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것.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은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비하 의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SBS는 지난 6월 예능 ‘SNS 원정대 일단 띄워’와 지난해 ‘8뉴스’에서도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에서도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베’ 이미지로 그려져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SBS 내부 관계자 중에 일베 회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당시 SBS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