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반론 담을 필요 못 느껴”

입력 2014-10-17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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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반론 담을 필요 못 느껴”

이상호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언딘', '해경' 등의 의견을 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상호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 벨’(감독 이상호·안해룡)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반론을 담을 필요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영화에 반론이 충분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굳이 담지 않은 이유는 이미 많은 매체에 의해 언급이 많이 됐다"며 "여러분이 알고 계신 '다이빙 벨이 살인 기계였다'고 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과도하게 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빙 벨'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이종인 씨에 대한 변호를 한다고 판단이 우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벨'은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 벨을 둘러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빙 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초청 소식이 알려지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가 부산영화제에 상영 철회를 요구했고 서병수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다이빙 벨' 상영 중단에 대해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가운데 '다이빙 벨'은 10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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