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담당자 사망 전 SNS 글 내용에는

입력 2014-10-18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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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사고’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고 이틀째인 18일 오전 7시 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기원 오모(37) 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오씨는 행사계획 담당자로,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오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자살 직선 자신의 SNS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글을 덧붙여 이를 접한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수십여 명이 환풍 시설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27명이 추락했고, 이 가운데 16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11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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