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18경기 연투할 수도…지키는 야구 핵심”

입력 2014-10-20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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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오승환. 사진=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동아닷컴]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일본시리즈에서도 전 경기에 등판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신 타이거즈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신뢰가 대단하다. 재팬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이 오승환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는 상황.

하지만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공을 던지고 있어 부상이 염려된다. 이미 많은 경기에서 엄청난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감독은 계속해서 투입할 뜻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오승환은 이미 토미 존 수술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경력이 있다. 두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던 터라 혹사로 인한 부상이 걱정된다.

일단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C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도 연투를 한 오승환은 현재까지 11경기 연속 연투를 펼치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한신이 오승환의 18경기 연투까지 염두에 두고 일본 최고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 역시 “지금 한신 선수들은 패할 마음이 없다. 내일 당장 경기를 시작해도 될 만큼 기세가 올랐다.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지키는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지키는 야구의 핵심은 오승환”이라며 오승환의 활약이 일본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은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시즌이 모두 끝난다. 지금까지처럼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18경기 연속 등판 가능성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본시리즈에 선착한 한신은,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니혼햄 파이터스 간에 치러지는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스 승자와 2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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