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 과정 보니… ‘노력의 결실’

입력 2014-10-21 14: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 과정 보니… ‘노력의 결실’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일(한국시각)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의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수첩은 지난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발견됐다. 하지만 물과 얼음 때문에 종이들이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7개월의 복구 작업 끝에 이 수첩을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복원해냈다. 이 전문가는 달라붙은 종이를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한 후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쳤다.

복원된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란 제목과 함께 레빅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그가 찍은 사진의 노출시간, 촬영날짜 등도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인 레빅은 1910~1913년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한편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해에 케이프에번스 기지 오두막에서 당시 사용했던 네거티브 필름 여러 장을 발견했고 2010년에는 어니스트 셰클턴 탐험대가 1908년에 사용했던 기지 밑 얼음 속에서 위스키 세 상자와 브랜드 두 상자를 발견한 바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신기하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대단한 발견”,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노력의 결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