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만드는 참깨·오트밀팩, 가을철 촉촉한 피부의 마법사

입력 2014-10-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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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피지선과 땀샘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 각질이 많아진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피지 생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 속은 메말라 있지만 겉만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상태가 되기 쉽다. 가을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 물 충분히 섭취하고 보습력 강한 기초화장품 사용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속 수분까지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부는 더욱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방치하면 건성 습진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체내 수분 보충과 피부 건조증 예방을 위해 하루 1.5리터 이상 생수를 마시는 게 좋다. 카페인 음료는 마신 양의 두 배 이상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물 대용이 될 수 없다.

가을엔 보습력이 강한 기초 화장품을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 세안땐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제품 이용을 피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와 유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피부 타입에 맞게 적절히 사용한다.

사무실 등 건조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에는 수분 보충용 ‘미스트’ 제품을 틈틈이 뿌리고 손으로 톡톡 두들겨 수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 대기가 건조하면 입술도 바짝 마르고 트기 쉽다. 립밤을 이용하면 입술의 각질을 정리하고 수분도 공급할 수 있다. 입술 전체에 수시로 바르기보다는 각질이 발생한 곳에만 살짝 손으로 톡톡 두드리듯 바른다.

● 손쉽게 만드는 참깨·오트밀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피부에 건조할 때 자연식품을 이용한 팩을 하면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수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다. 참깨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이다. 팩으로 만들어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가꿔 잔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볶지 않은 생 참깨 2스푼을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곱게 간다. 간 참깨에 우유 1스푼을 넣고 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한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제를 바른다. 3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오트밀팩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B 등이 풍부해 피부에 수분과 함께 영양도 공급한다. 오트밀 가루 2스푼에 올리브유를 6스푼 정도를 넣어 잘 섞는다. 꿀을 1∼2스푼 첨가하면 보습력이 좋아진다. 피부에 시트를 깔고 팩을 한 후 10∼15분쯤 있다가 깨끗하게 세안해준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도움말|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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