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시즌보다 더 무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양과 질 모두에서 리그 최고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경기에서 15골을 몰아넣으며 독보적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네이마르(바르셀로나·7경기 8골)와의 득점 차는 거의 두 배에 가깝다. 2013-14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올 시즌에는 이미 그 절반에 가까운 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골(50골)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또한 호날두의 득점은 바르셀로나 듀오 네이마르(8골)와 메시(7골)의 득점을 더한 것과 같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은 양과 함께 질도 리그 최상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15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리그 7경기에서 630분을 소화했다. 매 42분마다 골을 넣은 것. 경기당 골은 2.14골에 이른다. 이는 네이마르(52분당 1골·1.74골)보다 10분 앞서는 기록이다. 올 시즌 팀에 완벽히 적응한 네이마르의 기록만 본다면 이 역시 굉장한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 메시가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조력자 역할까지 도맡느라 예년보다 낮은 득점력(102분당 1골)을 보이고 있어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의 실질적인 골잡이가 네이마르였다는 점을 비춰보면 호날두와 네이마르의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호날두의 활약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지금대로라면 호날두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는 확실하다”고 평가했으며 “호날두보다 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올 시즌 호날두는 최상의 상태다”고 극찬했다.
또한 호날두의 동료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 역시 “과거 내가 이 말을 했을지 몰라도 난 호날두가 지금 그의 축구 인생에서 정점을 찍고 있따고 생각한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오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3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홈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