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차전’ 제이크 피비, ‘AL 이적 후 부진’ 명예 회복 할까

입력 2014-10-23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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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피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제이크 피비(33)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아메리칸리그 이적 후 겪은 부진에 대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피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시스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 이어 피비를 2번째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3-4선발은 팀 허드슨과 라이언 보겔송.

또한 피비는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돼 브루스 보치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바 있다.

이제 피비에게 남은 것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호투 해 지난 2009년 아메리칸리그 팀 이적 후 부진에 대한 명예 회복을 하는 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피비는 지난 2007년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사이영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투수였다. 춤추는 투심은 타자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피비는 200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는 1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후 피비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 후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던 샌디에이고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피비는 샌디에이고 시절과 같이 투수가 유리한 구장과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에서만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제 기회는 왔다. 피비가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호투해 기량을 되찾았음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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