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1실점-펜스 홈런’… SF, WS 1차전 KC에 완승

입력 2014-10-22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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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경험의 차이였을까?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와일드카드 팀끼리 펼쳐진 월드시리즈 1차전은 ‘짝수해의 기적’을 만들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완승으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매디슨 범가너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호수비까지 펼친 헌터 펜스.

범가너는 7회까지 106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다. 7회 피홈런이 유일한 실점.

이로써 범가너는 비록 월드시리즈 무실점과 이번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빅게임 투수로의 명성을 확실히 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샌프란시스코의 뜻대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제임스 쉴즈를 상대로 파블로 산도발의 1타점 2루타와 헌터 펜스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4회 다시 쉴즈를 상대로 마이클 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바뀐 투수 대니 더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5-0까지 달아났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 조 파닉의 1타점 3루타와 산도발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가 7회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하며 7-1의 대승을 거뒀다.

범가너가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것에 비해 캔자스시티의 쉴즈는 1회부터 피홈런 포함 3실점 하는 등 3이닝 5실점하며 에이스의 체면을 구겼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캔자스시티는 8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23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요다니 벤추라와 샌프란시스코의 제이크 피비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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