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Gettyimages멀티비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버스터 포지(27)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자랑하는 빠른 발의 예봉을 꺾는데 성공했다.
포지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2014 월드시리즈 2차전에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포지는 1-0으로 앞선 1회 수비에서 뛰어난 송구 능력을 발휘하며 내야안타로 출루한 알시데스 에스코바(28)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특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무려 1경기에 7도루.
한 번 약점이 잡히면 계속해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지가 에스코바의 도루 시도를 막은 것.
에스코바는 이번 시즌 37번의 도루 시도에서 31번을 성공하며 성공률 83.7%를 기록한 빠르고 뛰어난 주자. 하지만 포지의 도루 저지에 2루를 훔치는데 실패했다.
포지는 지난 2012년 무려 38번의 도루 저지를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수비에서도 공격 만큼이나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포지는 지난해에도 27번의 도루 저지를 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25명의 주자의 도루 시도를 잡아낸 바 있다.
이어 이번 포지의 도루 저지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주자들의 도루 시도를 망설이게 만드는 효과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