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로저스 감독, 발로텔리에 너무 관대해”

입력 2014-10-2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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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의 기행에 영국 현지 언론이 비판을 가했다.

발로텔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3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전반 종료 후 상대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해 물의를 빚었다.

이적 후 부진을 거듭하며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는 발로텔리가 팀이 3골 차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 도중 기행을 벌이자 곳곳에서 비판이 나왔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 지도자 그레엄 수네스는 ‘스카이 스포츠’ 중계 도중 “날 화나게 하지 말라”며 분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필 네빌은 BBC에서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일화를 전하며 발로텔리의 행동을 지적했다.

네빌은 “맨유 시절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더비 전반 종료 후 유니폼을 교환했었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은 또 그러면 팀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영국 101 그레이트 골닷컴은 발로텔리에 기행에 대해 “브랜든 로저스는 퍼거슨에 비해 발로텔리에게 너무 관대한 자세를 보였다”며 더 강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저스는 “경기 후에야 발로텔리의 행동을 알게 됐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을 저지른 마마두 사코가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처리하겠다”며 징계할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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