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속이 울렁거릴 정도의 흔들림…시공사는 “문제없다”

입력 2014-10-27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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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쳐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속이 울렁거릴 정도의 흔들림…시공사는 “문제없다”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운행이 전면 통제되었다는 소식이 화제다.

지난해 2월에 개통된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길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안전 상 이유로 운행이 통제됐다.

전남소방본부는 26일 이날 오후 6시부터 10여분 동안 119와 112에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려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다"는 운전자들의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6시 32분쯤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다리가 흔들렸다"면서 "이에 따라 6시 44분에 다리 밑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을 통제했으며 6시 57분에는 대교 위의 차량 수십대를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최봉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4차로 교량 중 이틀 전 2차로에 대해 에폭시아스콘 포장을 하고 양쪽 비닐막을 쳐 양생을 해왔다. 비닐 설치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맴도는 '와류현상'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측기 진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확보가 판단되면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27일 "흔들림이 평소보다 조금 심한 수준이었지만 '관리통제' 단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측정됐다"며 "교량의 기술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순신대교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어느 정도 흔들리도록 설계됐으며 설계기준을 통해 흔들림(상하) 범위 오차에 따른 관리기준을 명시했다. 다리의 흔들림은 실시간으로 관리통제실에서 체크된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뭐야 무서워서 살겠나"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그냥 단순히 넘어가지 말고 철저히 조사해라"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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