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변정주 감독 “여주인공, 지킬 앤 하이드 같다”

입력 2014-10-2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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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변정주 감독 “여주인공, 지킬 앤 하이드 같다”

변정주 감독이 ‘러브레터’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러브레터’ 제작보고회에는 변정주 연출 외에 김지현 곽선영 조상웅 강기둥 박호산 윤석원 등이 참석했다.

변정주 감독은 “영화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 있다. 히로코와 이츠키가 대면하게 되는 장면이라던지 등 편집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있기에 무대에서는 불가능하다. 우리 역시 그런 것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기능도 많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여배우들이 1인 2역을 연기하다 보니 ‘지킬 앤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 갑자기 엉엉 울다가 웃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손바닥 뒤집는 듯한 여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일합작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러브레터’는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대표작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사랑했던 연인 이츠키가 죽은 지 2년이 지나고 히로코가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고 동명인 여성에게 전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66=18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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